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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ocutView] 벼랑 끝 마지막 선택은 굴뚝이 아닌 동료들

2019-11-04 0 Dailymotion

벼랑 끝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마지막 선택은 굴뚝이 아닌 회사 동료들이다.<br /><br />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기획실장과 김정욱 사무국장은 지난 13일부터 쌍용차 평택공장 내 76m 굴뚝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.<br /><br />사측의 해고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까지 나온 상황에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해고자들이 동료들에게 손은 잡아 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굴뚝에 올라간 것이다.<br /><br />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"지난 6년간 밖에서 많은 서러움 당하고 당하고, 법적으로도 지고, 동료를 잃고 갈 데 없는 상황이 됐다"며 울먹였다.<br /><br /><br />굴뚝 농성장 앞에서 만난 이창근 실장의 아내 이자영 씨는 남편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 힘들지만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애써 웃었다.<br /><br />이 씨는 "파업 때 많이 흔들려서 아이가 고스란히 트라우마를 입어 이번에는 그 시행착오를 겪고 싶지 않다"며 "숨지 않고 남편의 굴뚝 농성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쌍용차 고공 농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농성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중국을 방문 중인 브라질 노총 지아니니 주지찌 윌(Jeanine Judite Will) 국제연대위원회 연대사업국장이 22일 굴뚝 농성장을 찾아와 연대 의사를 밝혔다.<br /><br />지아니니 윌 연대사업국장은 "저렇게 높은 곳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있다는 것도 있을 수 없다"며 "브라질 노총을 통해 인도 노총 동지들에게 마힌드라 그룹이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압박해 달하고 요청하겠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김종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영상통화로 "오늘 방문이 인도 마힌드라 기업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국제 연대를 강화했으면 좋겠다"고 답했다.<br /><br />쌍용자동차 로고와 입간판이 내려다 보이는 70m 굴뚝 위에 서있는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은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쌍용자동차의 너른 품으로 다시 돌아가길 기대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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